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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진도 여객선 침몰로 5명 사망 280여명 실종…안산단원고 학생 1명 사망

[속보]진도 여객선 침몰로 5명 사망 280여명 실종…안산단원고 학생 1명 사망

입력 2014-04-16 00:00
업데이트 2014-04-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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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을 간 고등학생 325명을 등 459명을 태운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후 8시 30분 현재 현재 5명이 사망하고 280여명이 실종됐다.

침몰한 선박은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이 타고 있었다. 세월호는 이날 오전 8시 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침몰, 조난신호를 보냈다.

사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정, 헬기 등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선박 안내를 맡고 있던 여직원 박지영(27)씨와 안산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 신원 미상의 남성 등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중상자 7명을 포함 27명이 인근에 있는 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대본은 오후 3시 기준으로 탑승객 459명 중 약 174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나머지 280여 명이 실종 상태다.

중대본은 애초에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지만 집계에 ‘착오’가 있었다면서 뒤늦게 정정했다. 때문에 실종자 숫자는 당초 알려진 100여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중대본에 나와 있는 해양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선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잠겼으며 뱃머리 끝 일부만 보이는 상태다. 현장에서는 아직 구조되지 않은 100여명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선체 내부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해군은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라 구조를 위해 특수부대인 해난 구조대(SSU)를 즉각 투입했다.

또 정부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본부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중대본은 현재로선 정확한 사고 발생시각과 사고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선수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해 암초에 의해 좌초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단 1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객실과 엔진실 등을 철저히 수색해 구조에서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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