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최경환 효과’…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5년 만에 최고

‘최경환 효과’…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5년 만에 최고

입력 2014-08-29 00:00
업데이트 2014-08-29 17: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8일 현재 5천664건…”비수기에도 이례적으로 거래 늘어”

이미지 확대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5년만에 최고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5년만에 최고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이 28일 현재 5천664건으로 8월 거래량으로 2009년(8천343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등 부동산 규제 완화가 거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사진은 강남권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던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8일 현재 5천664건으로 8월 거래량으로 2009년(8천343건) 이후 최고치를 이미 넘어섰다.

앞으로 29∼31일 거래량까지 합하면 8월 전체 거래량은 6천건을 넘어 6천200여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서울의 8월 아파트 거래량은 최고점을 찍었던 2009년 이후 곤두박질 쳐 2천309건(2010년)→4천759건(2011년)→2천365건(2012년)→3천142건(2013년) 등의 수준에서 맴돌다 올해 급등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주택 취득세 영구 인하,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규제 완화에 힘입어 3월에 9천424건까지 늘었으나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주택 임대소득 과세에 대한 부담이 악재로 작용하며 계속 추락했다.

4월 8천530건, 5월 6천60건, 6월 5천176건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던 주택 거래량은 ‘최경환 경제팀’이 본격적으로 정책을 내놓은 지난달 급등해 6천194건으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인 7·8월에 이처럼 아파트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은 새 경제팀의 경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394건)가, 비강남권에서는 구로구(320건), 동작구(207건), 중구(62건) 등이 이미 전월 거래량을 넘어선 상태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세제, 재건축, 청약, 금융 등 분야의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완화해 진입 문턱을 낮추는 방법으로 잠자는 수요를 깨워 시장으로 불러들인 것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주택거래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다만 “새 경제팀의 정책은 인위적인 수요 진작책이기 때문에 주택거래가 활성화 움직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