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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인간 대상 에볼라 백신시험 곧 실시

미국서 인간 대상 에볼라 백신시험 곧 실시

입력 2014-09-03 00:00
업데이트 2014-09-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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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백신 시험이 곧 미국에서 시행된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에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에 따라 국립보건원(NIH)이 이번 주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험에 사용되는 백신은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NIAID가 개발한 것으로, 인체에 시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IH는 우선 백신을 자원자 3명에게 투여해 부작용 여부를 관찰한 뒤 안전하다고 판명되면 18∼50세의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효능을 연구할 계획이다.

파우치 소장은 이 백신이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나 인간에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미국 외에도 현재 영국과 감비아, 말리에서도 개별적인 임상 시험이 예정돼 있다.

GSK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백신 1만 개를 생산할 계획이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이 떨어지면 이를 긴급한 국가에 전달할 방침이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이 개발해 미국 제약사 뉴링크 제네틱스가 생산하는 다른 에볼라 백신도 올가을 임상시험이 예정돼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시험단계에 있는 에볼라 치료제 ‘지맵’의 개발사 맵바이오제약과 최대 4천230만 달러(430억5천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맵바이오제약은 안전성 연구·동물실험을 위한 지맵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지맵의 연구·개발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미 보건복지부(HHS)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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