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참사 당시 통영함 투입안된 문제 감사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에 투입되지 못한 함정 탐색·인양 전문함인 통영함의 성능 문제 감사 과정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지난 5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군 사상 최초로 건조된 수상함 구조함(ATS-Ⅱ)인 ‘통영함’(3천500t급)이 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진수식을 갖고 있다. 우리 국산 기술로 건조된 수상함 구조함은 수중 3천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를 비롯한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해 기존 구조함보다 탐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2012.9.4 연합뉴스
통영함은 좌초된 함정을 구조하거나 침몰 함정의 탐색·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2012년 9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됐다. 그러나 해군이 수중 무인탐사기(ROV)와 음파탐지기 구조 관련 장비의 성능을 문제삼아 인도를 거부하면서 통영함은 결국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돼지 못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지난 5∼7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을 상대로 우리 군의 ‘전력증강 사업’ 실태에 관한 특정감사를 벌이면서,통영함의 세월호 투입 실패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여왔다.
감사원 관계자는 “황 참모총장의 조사로 통영함 관련 현장 감사는 마쳤고 결과는 11월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