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관계자 등 30여명 소환조사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번 주말쯤 사법처리 대상자를 추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22일 환풍구 추락사고의 계기가 됐던 공연행사를 주최·주관한 관계자의 피의자 전환 여부가 주말 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의 직간접적인 책임 여부를 가려 주요 혐의자들을 입건해 1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를 위해 행사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와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는 등 ‘막바지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6일째인 이날 공연 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소홀, 환풍구 설계·시공·관리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시공사와 공무원 등에 대해서는 시공 및 관리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주요 소환 대상자들은 이데일리,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행사 대행사 플랜박스, 포스코건설 및 환풍구 하청 시공업체 관계자 30여명이다.
경찰은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환풍구 철제 덮개 등에 대한 정밀감식 결과와 환풍구 받침대(지지대)를 중심으로 한 현장실험 결과를 통보받으면 사실관계를 토대로 참고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적용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4-10-23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