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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85만명 사상 최대

외국인 근로자 85만명 사상 최대

입력 2014-10-24 00:00
업데이트 201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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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12% 증가… 61%는 월급 200만원 못 받아

외국인 취업자 수가 올해 85만명으로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이 넘는 취업자가 월 200만원 미만의 저임금에 1주일 50시간 이상의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외국인 고용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는 85만 2000명(5월 기준)으로 지난해 5월(76만명)보다 9만 2000명 늘었다. 증가율은 12.1%다. 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가 80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인 고용조사가 2012년부터 시작됐지만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자체 숫자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취업자 수 역시 사상 최대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125만 6000명이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71.4%, 고용률은 67.9%, 실업률은 4.9%다. 외국인 취업자는 전체 취업자(2581만 1000명)의 3.3% 수준이다. 외국인 고용률은 전체 고용률 60.8%보다 7.1% 포인트 높다. 지난해 67.5%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월 임금은 100만∼200만원이 49만 8000명(6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300만원 23만명(28.2%), 300만원 이상 5만 4000명(6.6%) 등이다. 근로시간대별로는 40∼50시간이 31만 6000명(37.1%), 60시간 이상이 26만 4000명(30.9%), 50∼60시간이 19만 4000명(22.7%)이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38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7만 2000명, 중국(한국계 제외) 5만 4000명, 북미(미국·캐나다) 4만 6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4-10-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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