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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 비례대표들 지역구 선점 경쟁

새정치연 비례대표들 지역구 선점 경쟁

입력 2014-10-24 00:00
업데이트 201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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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46명의 지역위원장을 뽑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 출사표를 던졌거나, 혹은 던지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 간 경합에 관한 얘기다.

새정치연합의 19대 비례대표 21명 중 11명이 신청서를 내며 2016년 총선 공천을 위한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전순옥 의원과 경합하는 장하나 의원이 조강특위 위원을 맡은 것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는 등 신경전도 본격화됐다.

대구 북구을에 신청한 홍의락 의원을 제외한 10명은 야당세가 강한 호남과 수도권 지역위원장에 도전하며 ‘현역 프리미엄에 기댄 쉬운 선택’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직능 대표로 의정 활동에 전념하기보다, 재선을 노리며 임기 후반 지역구 탐색과 관리에 나서는 게 옳은지에 관한 논란에서 한 발 나아간 비판이다.

반면 국회의원 선수가 쌓일수록 역량도 함께 쌓인다는 점,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순간 상시적인 의정활동에 제약이 생긴다는 점을 들어 비례대표의 재선을 덮어놓고 비판할 게 아니란 반론도 있다. 모 비례대표 의원실 보좌관은 23일 “불출마 선언은 행정부 등에 종이호랑이 선언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자료제출 등 행정부와의 기본 업무에서도 어려움이 생기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지역위원장 신청을 안 한 10명을 놓고 20대 총선에서의 공천 포기를 논하는 것은 섣부르단 지적도 많다. 지금까지 보좌진 등에게 재선 불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의원은 1~2명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현역 의원이 물갈이 대상이 됐을 때 무주공산이 될 지역구를 노리거나 전략공천 기회를 노리는 등 한 수를 더 내다봤을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10-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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