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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의료진 새달 7일까지 공개 모집

에볼라 의료진 새달 7일까지 공개 모집

입력 2014-10-25 00:00
업데이트 2014-10-2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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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땐 美·유럽 병원서 치료…현장 안전관리자도 별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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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에볼라 방호복 입기 훈련
국립중앙의료원 에볼라 방호복 입기 훈련 2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된 ‘제4차 에볼라 대응 방호복 탈착 훈련’에 참가한 의료진들이 방호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간호사·의사 등을 대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방호복을 입고 벗는 과정과 환자 발생에 대비한 훈련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정부가 서아프리카에 파견할 에볼라 대응 보건의료 인력 공개모집에 착수했다. 의료진이 현지에서 에볼라에 감염되면 미국이나 유럽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를 지원할 보건의료 인력을 모집하겠다”면서 “감염성 질환, 중환자 관리, 응급의료에 전문성 또는 경력을 갖고 있거나 열대성 감염질환 또는 해외 의료지원을 한 경험이 있는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추천 없이 공개 모집을 통해서만 자원자를 받을 계획이다. 공개 모집 후에는 대한의사협회와 간호협회 등의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최종 인원을 선발하게 된다. 파견 의료진이 개인 보호장구를 입거나 벗을 때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도록 입회해 점검하는 등 안전교육을 전담하는 현장 안전관리자도 별도로 모집해 파견하기로 했다.

의료진에게는 공기 중 피부 노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레벨C’ 등급 보호장구가 지급된다. 의료진은 출국 전 개인보호구를 입고 벗는 교육을 받고, 현지에서도 추가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발 규모와 활동 범위는 다음달 초 서아프리카에 파견되는 선발대가 돌아온 뒤 확정할 예정이지만 20명 수준이 유력하다.

파견 인력의 활동 기간은 현지 교육과 활동, 임무 종료 후 격리기간을 포함해 총 7~9주에 이를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현지 체류 기간 동안 의료진은 철저히 팀 단위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감염 예방 및 검진, 안전관리, 감염환자 이송 등은 국제기구의 매뉴얼을 따른다. 의료진은 활동 종료 후 바로 국내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21일) 동안 현지 또는 제3국 등의 안전 지역에 격리돼 있다가 복귀하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10-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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