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님 사랑합니다’ 사진보고 리퍼트 “땡큐, 땡큐!”
하루 전 기습 테러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사람들의 병문안에 특유의 함박웃음을 짓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6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입원 중인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윤도흠 병원장이 리퍼트 대사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윤 병원장은 “내주 월∼화요일께 얼굴의 실밥을 제거하고 상처 상태나 회복 정도에 따라 퇴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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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장은 정남식 연세의료원장과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과 함께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 15분가량 머물렀다. 병상을 세워 등받이를 하고 앉아 사람들을 맞은 리퍼트 대사는 정 총장의 명함을 보고는 한국어로 “정 총장님”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팔 부위 통증은 괜찮으냐는 질문에는 “참을 만 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 총장이 미국 코넬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사실에 “코넬의 추운 겨울을 보냈으니 ‘훌륭한 사람’”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남식 원장이 ‘대사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시민단체 회원들의 사진을 보여주자 웃으며 “땡큐, 땡큐”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퍼트 대사는 자신을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병원 본관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 사이에 병문안을 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았지만 정기적인 진료를 받기 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