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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女와 소개팅해 본 남자들 공통된 반응이…

탈북女와 소개팅해 본 남자들 공통된 반응이…

입력 2015-03-11 21:44
업데이트 2015-03-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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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커스 “北에서 온 여성들의 3가지 매력은…”

※ 이 기사는 2014년 3월 16일 인터넷 서울신문에 보도됐던 기사입니다.

국내 결혼 중매시장에서 탈북여성들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남한의 결혼정보 회사들을 인용해 탈북 여성들이 맞선 또는 소개팅 시장에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뉴포커스는 “탈북여성들이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의 남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국내 남성들이 탈북여성들을 소개받는 데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만 직접 만나보면 그들이 갖고 있는 나름의 매력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뉴포커스는 일식집을 운영하는 46세 남성 A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탈북녀를 만나보라는 말에 처음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간첩일지 모른다는 의심과 문화나 생활습관 차이 등에 대한 불안감이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2010년 4월 억지로 맞선을 보러나가 탈북여성 B(37)씨를 만난 뒤에는 마음이 변해 만난 지 10일만에 결혼을 약속하고 그해 9월 결혼식을 올렸다.

A씨가 B씨에게 매력을 느낀 이유를 3가지로 요약됐다. 첫번째는 B씨의 탁월한 외모였다. 164cm 키에 긴 생머리의 청순한 외모를 갖추고 있었다. 두번째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배려심이었다. 북한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중국을 거쳐 남한에 온지 5년 정도 됐고 중국과의 무역업을 하는 등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인생경험을 쌓으며 일찍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번째로는 남자의 경제력을 중시하기는 했으나 그밖의 조건에는 관대했다는 점이다. 50세까지 나이 폭을 넓혔고 자녀도 두 명까지 수용했으며 학력의 벽도 완전히 헐었다는 것. B씨는 4명의 남자를 소개받아 이 중 3명으로부터 교제 의사를 받았다고 한다.

43세 미혼 탈북여성 C씨는 2010년 2월부터 지금까지 남자 18명과 만나 14명으로부터 교제신청을 받았다. 10여년 전 남한으로 넘어온 C씨는 북한에서 사범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교사 출신이다.

맞선을 보고난 뒤 남성들이 상대 여성에게 추가 만남의사를 나타내는 비율이 한국여성에 비해 탈북여성이 높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뉴포커스는 결혼정보 회사들을 인용한 통계를 소개했다. 남성들이 교제의사를 밝히는 비율이 한국 여성들에 대해서는 초혼 48.3%, 재혼 51.1%이지만 탈북여성에 대해서는 초·재혼 통틀어 65%에 이른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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