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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여중생 성매매하러 모텔 들어갔다가 살해당해

가출 여중생 성매매하러 모텔 들어갔다가 살해당해

입력 2015-03-27 19:34
업데이트 2015-03-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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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여중생이 성매매를 하려고 모텔로 들어갔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2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모텔 객실 침대에서 10대 여성이 옷을 입은 상태에서 목이 졸려 숨져 있는 것을 박모(28)씨와 최모(2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와 최씨는 다른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가 연락이 닿지 않자 모텔 객실을 뒤져 이미 숨져 있는 여성을 찾아냈다.

박씨와 최씨는 경찰에서 20∼30대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모텔 인근 PC방에서 대기했다가 성매수 남성과 연결되면 피해자를 내보냈다가 다시 돌아오게 하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지난해 11월 말 충북 증평에서 중학교 2학년을 다니다가 가출한 A(14)양으로 추정하고 있다.

A양의 어머니(38)는 사건 당일 병원에 안치된 시신을 직접 확인하고 “딸이 맞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A양의 어머니 DNA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대조를 의뢰했으며, 최종 확인에는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목 졸림으로 질식해 사망했으며 다른 외상은 없었다는 부검의의 소견도 확보했다.

성매수 남성은 26일 오전 6시 30분께 숨진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약 2시간 뒤 혼자 모텔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작은 키의 이 남성은 회색 모자와 재킷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모텔을 나간 뒤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종적을 감췄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동경로를 확인하며 통신추적 등 행방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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