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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언론이 사냥감몰이하듯 보도...대응안할 것”

홍준표 “언론이 사냥감몰이하듯 보도...대응안할 것”

입력 2015-04-27 09:30
업데이트 2015-04-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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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수석, 20년전 후 통화나 만난적 없다”

’성완종 리스트’에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27일 자신에 대한 언론의 경쟁적 의혹관련 보도에 대해 언론이 마치 사냥감을 몰이하듯이 끌고 가고 있다며 최근 보도 행태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성완종 리스트’에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27일 오전 경남도청 자신의 집무실로 향하다 돌아서서 최근 언론 보도 행태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성완종 리스트’에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27일 오전 경남도청 자신의 집무실로 향하다 돌아서서 최근 언론 보도 행태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홍 지사는 이날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내가) 언론의 사냥감이 된 지가 보름이 넘었다.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허위 보도들이 있었느냐”며 “이젠 수사에 차분히 대응할 때지, 언론에서 마치 사냥감을 쫓듯이 이런 식으로 하는 허위보도와 언론 재판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언론을 피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언론을) 피하면 온갖 낭설을 쓰기 때문에…”라며 “수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절차에 대응하면 될 것이지, 언론을 통해 공방전을 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환 통보 받았냐는 질문에 그는 “내 참 기가 차서…”라며 답하지 않았다.

홍 지사는 이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특별한 친분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그게 93년도의 일이니까, 20년 전의 일이다. 최근이 아니고 20년도 넘었죠”라면서 이후 통화를 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정장수 경남도 비서실장을 통해 “20년 전 경기 기흥 골프장에서 각각 다른 사람과 운동하러 갔다가 거기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며 “그 이후 전화 통화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으며, 지금 얼굴도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밝혔다.

이어 “우병우 민정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전 회장이 (나의) 친한 고등학교 동창생의 사촌형인 관계로 91년에 이 회장을 처음 알게 됐다. 그때 이 회장으로부터 ‘내 사위가 검사다’란 얘기를 들었다”고 기억했다.

2012년 9월 19일 롯데호텔에서 성 전 회장과 조찬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는 “그거 사실 아닐거다. 한번 확인해 보시죠. 조찬에 나갔으면 CCTV도 찍혀 있고 결제 카드가 있을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그날이 경남지사 보궐선거 공천 신청 마지막 날이다. 그런데 내가 자유선진당 의원하고 만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지사는 “어제도 (언론 보도를) 보니까, (과거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나모)경남도 서울본부장이 잠적했다고 나왔는데 어의가 없다”라며 “잠적한 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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