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견기업인 격려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우병우 청와대 정무수석을 둘러싼 논란과 사드 배치 강행, ‘친박’ 공천 외압 등의 사태 등의 여러가지 악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515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이 30.4%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보다 5.0%p 폭락한 수치다.
특히 사드가 배치된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63.3%)가 긍정평가(33.1%)를 30.2%포인트나 앞섰다. 박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격차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사드 배치 논란도 누적이 되고 있고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계속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이 계속 양파껍질 까지듯이 계속 튀어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빠졌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5.1%p 폭락한 26.3%로 19대 국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1.3%p 오른 27.2%를 기록하면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더민주가 새누리당을 제친 것은 지난 5월 3주차 이후 두 달여만에 처음이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1.5%,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1%를 기록해 1·2위를 다퉜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4%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