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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런던올림픽 동메달 승격 가능성…쿠르슈다, 도핑 양성(종합)

장미란, 런던올림픽 동메달 승격 가능성…쿠르슈다, 도핑 양성(종합)

입력 2016-07-28 09:07
업데이트 2016-07-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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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내용을 추가합니다.>>아테네 은, 베이징 금에 이어 올림픽에서 금, 은, 동 모두 따낸 선수로

‘역도 여제’ 장미란(33)이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뒤늦게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6명이 메달리스트다”라고 밝혔다.

‘도핑 양성 반응자’ 명단에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이름이 포함됐다.

장미란은 당시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어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쿠르슈다의 합계 기록은 294㎏였다.

당시 장미란은 어깨 통증을 안고도 올림픽에 나섰다.

동메달을 노리고 용상 3차시기에서 170㎏을 신청했지만, 역기를 뒤로 떨어뜨렸다.

마지막으로 나서는 올림픽 무대, 마지막 시기. 장미란은 용상 3차시기를 실패한 뒤 무릎을 꿇고 기도했고 밝은 미소를 보여 한국은 물론 세계 역도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름다운 4위’로 기억된 장미란이 4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쿠르슈다의 기록이 ‘금지 약물로 만든 것’으로 판정됐다.

쿠르슈다의 메달 박탈이 확정되면 장미란이 동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런던올림픽에서도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되면 장미란은 올림픽에서 금, 은, 동을 모두 따낸 선수로 올라선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 8개, 동 7개로 5위에 올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쿠르슈다의 메달을 박탈하고, 수순대로 장미란에게 동메달을 수여하면 한국의 런던올림픽 동메달이 8개로 늘어난다. 순위 변동은 없다.

이에 앞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48kg급에서 4위를 기록했던 임정화(30)도 당시 은메달을 차지한 터키의 시벨 오즈칸이 금지 약물 복용으로 메달이 박탈돼 8년 만에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임정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인상 86㎏·용상 110㎏·합계 196㎏으로 천웨이링(대만)과 동률을 이루고도 몸무게가 500g 더 나가 동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오즈칸의 메달이 박탈되면서 천웨이링이 은메달리스트로 승격되고, 임정화는 동메달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한국 역도는 “우리는 도핑 청정 지역”이라는 자부심을 내세운다.

조금 늦었지만, 약물에 물들지 않은 메달을 손에 넣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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