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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회·서울대 교수·맛평론가…소속 달라도 한목소리 “퇴진!”

수녀회·서울대 교수·맛평론가…소속 달라도 한목소리 “퇴진!”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12-03 18:24
업데이트 2016-12-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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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한 천주교 성 베네딕도회 요셉 수도원
제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한 천주교 성 베네딕도회 요셉 수도원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3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촛불집회에서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수녀회’ 소속 한 수녀는 “3차 대국민 담화를 보고 끝까지 책임지지 않으려는 대통령의 태도에 화가 나서 수녀회에서 함께 나왔다”며 “박 대통령은 제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주교 성 베네딕도회 요셉 수도원도 집회에 참가했다.

서울대 교수 100여명도 집회에 나섰다. 조흥식 서울대 교수협의회 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탄핵이 불발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며 “서울대 교수들이 다시 한 번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환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서울대 동료들과 함께 탄핵을 주장하기 위해 나왔다. 전날 탄핵이 불발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했는지 정치권은 느껴야 한다”고 일갈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김성은씨는 “당장 박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이 땅에 민주주의가 꽃 피울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한 조흥식 서울대 교수협의회 의장.
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한 조흥식 서울대 교수협의회 의장.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정당명을 패러디한 재치있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인터넷 동호회 ‘먹부림연합’의 깃발을 들고 광장에 나온 김모(35·여)씨는 “동호회원 4명이 함께 나왔다”며 “정치 싸움하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실망했고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범 박근혜 쓰레기 수거 연합’이라는 팻말을 들고 나온 시민도 눈에 띄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나가라! 밥맛없다’는 손팻말을 들고 참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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