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노장’ 이보 카를로비치 호주오픈 최다 75개 서브에이스, 315분 혈투 속 84게임 기록도
38세의 ‘노장’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가 112년 역사를 뽐내는 테니스 호주오픈 최다 게임,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을 세웠다.이보 카를로비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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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풀세트 동안 84게임은 2003년 앤디 로딕(미국)이 치른 83게임을 넘어섰고, 카를로비치 혼자 쓸어 담은 75개의 서브에이스는 2005년 대회에서 요아킴 요한손(스웨덴)이 세운 한 경기 최다 기록(51개)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한 경기 최장 기록을 넘지는 못했다. 호주오픈 사상 가장 길었던 경기는 2012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남자단식 결승에서 기록한 5시간 53분이다. 이날 경기는 역대 두 번째로 긴 시간이 소요된 호주오픈 경기다.
테니스 경기 사상 최장 기록은 2010년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 니콜라 마위(프랑스)와 존 이스너(미국) 경기에서 나온 11시간 5분이다. 투어 최고령 선수인 카를로비치는 “(서브를 많이 넣은) 팔은 큰 문제가 없는데 오히려 무릎, 허리 쪽이 좀 안 좋아졌다”며 “오늘 경기는 은퇴해서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1-19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