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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에 부는 여풍… ‘경찰대 자매’ 첫 탄생

警에 부는 여풍… ‘경찰대 자매’ 첫 탄생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7-02-24 22:42
업데이트 2017-02-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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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엄희원씨 “학교폭력 해결하고파”

수석 졸업과 입학을 여성이 도맡는 ‘여풍’(女風)이 거센 경찰대에 최초로 자매 경찰대생이 탄생했다.
엄희원씨
엄희원씨
24일 경찰대에 입학한 엄희원(20)씨는 경찰대 4학년 재학 중인 엄희정(24)씨의 동생이다. 희원씨는 “중학교 때부터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이 되고 싶었다”며 “언니는 ‘경찰대 생활이 사생활 제약이 많아 일반 대학생과 다르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의 작은 관심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충남 아산시 경찰대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 100명 입학식이 열렸다. 신입생 가운데는 경찰대 5기인 고(故) 서재응 총경의 아들 서하린씨도 눈에 띈다. 2007년 3월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순찰대장이던 서 총경은 중요행사 경호 준비를 마친 뒤 퇴근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순직했다.

전체 수석은 전주 상산고를 졸업한 배규은(여)씨에게, 남학생 수석은 이호균(서울 성남고)씨가 차지했다.

서범수 경찰대학장은 “초심을 잃지 말고 꾸준히 정진해 국민 안전과 경찰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7-02-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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