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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수도서 최악 폭탄 테러…사망자 90명·부상자 120명

소말리아 수도서 최악 폭탄 테러…사망자 90명·부상자 120명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0-15 20:24
업데이트 2017-10-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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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역사상 최악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9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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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수도 호텔서 자살 폭탄 테러
소말리아 수도 호텔서 자살 폭탄 테러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사파리 호텔에 14일(현지시간)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돌진하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군인들과 인근 주민들이 부상자를 후송하기 위해 잔해만 남은 호텔 건물에 모여들고 있다. 이날 테러로 인해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알샤바브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모가디슈 AFP 연합뉴스
영국 BBC와 AFP, dpa통신 등 주요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의 사파리 호텔 부근의 한 사거리에서 트럭을 이용한 강력한 차량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폭발이 있고 나서 약 2시간 뒤 모가디슈 메디나 지역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졌다.

이러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지금까지 9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부상자도 최소 1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말리아 경찰은 사상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명피해는 자살 폭탄 범인이 폭발물이 실린 트럭을 몰고 모가디슈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인 K5 사거리로 빠르게 돌진한 후 자폭하면서 특히 컸다.

한 목격자는 폭발 직후 검은 연기구름이 하늘을 뒤덮었고 호텔문과 창유리, 버스 수십대가 박살 났으며 시내의 다른 건물들도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dpa통신은 이번 폭탄 공격이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자살폭탄 테러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또 사흘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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