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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MBC 대주주 ‘방문진’ 차기 이사 추천권 놓고 공방

여야, MBC 대주주 ‘방문진’ 차기 이사 추천권 놓고 공방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0-19 17:12
업데이트 2017-10-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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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고 있는 ‘MBC 파업’의 영향으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김원배 이사가 사퇴했다. 방문진은 MBC의 대주주다. 김 이사는 지난달 사퇴한 유의선 이사와 함께 옛 여권(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추천 이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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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 사옥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율촌빌딩 앞에서 파업 투쟁 중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MBC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 10. 1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19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 사옥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율촌빌딩 앞에서 파업 투쟁 중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MBC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 10. 1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에 여야는 향후 방문진 후임 이사 추천권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퇴한 방문진 이사 2명이 모두 옛 여권 몫이었던 만큼 차기 이사 추천권도 현재의 여권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옛 새누리당 시절 본인들이 추천한 이사인 만큼 향후 이사 추천권도 본인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생떼와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방문진 이사의 잔여 임기와 추천 권한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방문진 이사 사퇴의 배경에는 MBC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경영 위기에 빠지고, 내부 갈등이 첨예하게 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방문진 이사 사퇴에) 법적이나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이를 문제 삼아서 정치 쟁점화하려는 것은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지난번에 사임한 유의선 이사와 김원배 이사는 한국당의 전신인 옛 새누리당에서 추천했다”면서 “방문진법에 보궐임원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으로 한다고 규정된 만큼 이 규정 취지에 따라서 보궐 방문진 인사 추천권은 한국당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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