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언론 뉴스타파의 최승호 PD가 MBC 해직 1997일 만에 신임 사장으로 복직한 가운데,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동호·배현진 MBC 아나운서<br>서울신문 DB
신동호·배현진 MBC 아나운서
서울신문 DB
지난 10월 MBC 노조 소속 아나운서 28인과 노조는 신동호 국장을 적폐 세력의 핵심으로 지목하고 부당노동 행위 등으로 고소했다. 이후 신 국장은 MBC 표준FM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했다.

MBC 아나운서들은 “아나운서국 소속 50여 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하게 전보됐다”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동료 아나운서를 팔아치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MBC 정상화는 신동호 국장과 경영진의 사퇴에서 시작된다”고 말한 바 있다.

최승호 신임 사장 역시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 과거 11명의 MBC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MBC 측은 신동호 국장에 대해 “오후마다 자리에 없다. 아예 회사에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아나운서국에서 부당 노동을 착취한 사실이 확실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면 해고 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퇴직금 문제로 신동호 국장이 사표를 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는 가운데 신동호 국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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