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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장갑 낀 양현종…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

황금장갑 낀 양현종…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

김민수 기자
입력 2017-12-13 23:12
업데이트 2017-12-1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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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

정규·KS 이어 투수 부문 석권
‘유격수 타격왕’ 김선빈 첫 수상
3루수 부문 최정 최다 득표 영예

양현종(KIA)이 올 시즌 3대 개인 타이틀을 ‘독식’하는 새 역사를 썼다.
2017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시상식 도중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KIA 안치홍(2루수·김민호 코치가 대리)·김선빈(유격수)·양현종(투수), 롯데 손아섭(외야수), KIA 버나디나(외야수·김태룡 코치가 대리), LG 박용택(지명타자), SK 최정(3루수), 삼성 강민호(포수), 롯데 이대호(1루수), KIA 최형우(외야수). 연합뉴스
2017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시상식 도중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KIA 안치홍(2루수·김민호 코치가 대리)·김선빈(유격수)·양현종(투수), 롯데 손아섭(외야수), KIA 버나디나(외야수·김태룡 코치가 대리), LG 박용택(지명타자), SK 최정(3루수), 삼성 강민호(포수), 롯데 이대호(1루수), KIA 최형우(외야수).
연합뉴스
양현종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첫 영예를 안았다. 총유효표 357표 중 무려 323표를 얻었다.

양현종은 올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반열에 오르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완봉승 등으로 MVP에 등극해 사상 첫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 석권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날 ‘황금장갑’까지 끼면서 리그 초유의 한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1루수 부문에서는 이대호(롯데)가 로사리오(전 한화), 러프(삼성) 등 외국인 거포들을 제치고 국내 복귀 첫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006∼2007년, 2010∼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이자 6년 만이다. 2루수 부문에서는 안치홍(KIA)이 강력한 맞수 박민우(NC)를 따돌렸다. 안치홍의 수상은 6년 만이다. 안치홍(140표)과 박민우는 고작 6표 차이다.

3루수는 2년 연속 홈런왕(46개)에 오른 최정(SK)이 최다 득표(326표)로 수상했다.

‘격전지’ 유격수에서는 이종범(방송해설위원) 이후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370)에 오른 ‘작은 거인’ 김선빈(KIA)이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끼었다. 접전이 예고된 거포 김하성(넥센)을 뛰어넘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외야수(3명) 부문 주인공은 최형우와 버나디나(이상 KIA), 손아섭(롯데)이다. 신인왕 이정후(넥센)는 2006년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고졸 데뷔 첫해 수상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지명타자로는 박용택(LG)이 선정됐다. LG는 4년 만에 ‘무관’에서 벗어났다. ‘은퇴 투어’를 통해 아낌없는 박수를 받고 떠난 ‘레전드’ 이승엽은 2015년 자신이 작성한 최고령 수상(39세3개월20일)과 통산 최다 수상(10차례) 경신에 나섰으나 불발됐다. 또 포수 부문에선 롯데에서 뛰다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가 4년 만에 다시 받았다.

이 밖에 특별상인 페어플레이상과 골든포토상은 유한준(kt)과 양현종에게 돌아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12-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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