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대극 등 3종 개화 조절 성공
개화 시기가 짧아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야생화를 언제든 만나 볼 수 있게 됐다.암대극
최근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상용 식물 수요가 증가하는데 대부분 수입 품종이다. 금계국·가우라·꽃잔디와 같은 수입종은 꽃 모양이 아름답고 색이 화려할 뿐 아니라 개화 시기 조절이 가능해 언제든 살 수 있다. 정원 식물로 야생화가 주목받고 있지만 개화 시기가 짧고 한정적이라 활용이 떨어지는 등 국내 식물 활용은 10% 미만이다.
수목원은 ‘저온처리를 통한 휴면타파’, ‘일장 조절을 통한 개화 촉진’ 등의 기술을 표준화한 후 2021년 원예 산업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개화 시기 조절 기술을 적용한 야생화 연구가 이뤄지면서 야생화 산업화의 기반 구축에 한 걸음 다가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8-01-23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