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8개월간 위원회 공백 상태로 누적된 방송심의 업무를 처리하고 업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출범한 제4기 방통심의위는 14일 “위원회 출범 후 회의 개최 횟수를 주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안건에 대한 사전 집중 검토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2주 동안 158건(누적 안건의 약 34%)의 심의를 진행했다”면서 “이 추세대로면 늦어도 다음달 말 누적 안건에 대한 심의를 모두 마치고 정상 업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8개월간 공백 상태로 있었던 방통심의위에는 총 461건(방송프로그램 278건, 방송광고 및 TV홈쇼핑 183건)의 방송 심의 안건이 누적돼 있었다. 현재까지 심의한 안건은 모두 전원 합의로 결정됐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면서 선정적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민원이 많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효율적인 심의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들이 공공성을 회복할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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