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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주한美사령관, 한미연합훈련 지속 확인…“필수적”

브룩스 주한美사령관, 한미연합훈련 지속 확인…“필수적”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2-20 13:19
업데이트 2018-02-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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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지휘소 연습과 1개 야외기동연습 해마다 실시할 것” “미래연합사 전환 뒤에는 미국 장성이 부사령관 맡을 것”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4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보고서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VOA에 따르면 브룩스 사령관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두 개의 주요 전구(theater-level) 지휘소 연습과 한 개의 야외 기동연습을 해마다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개의 지휘소 연습은 봄에 실시하는 ‘키리졸브’와 8월 말에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야외기동연습은 키리졸브와 병행하는 ‘독수리 연습’을 뜻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들 훈련이 동맹 강화와 북한의 침략 억제, 정전 유지를 위한 유엔사령부의 능력 보장과 준비 태세 유지 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이 사실상 경고 없이 서울 수도권에 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적어도 세 가지의 포격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밝히는 등 북한 장사정포 위협도 자세히 지적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미국 시민이 약 25만명, 그 가운데 15만명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정권이 화학무기로 다양한 재래식 탄약을 개량해 포와 탄도미사일 등에 탑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고 VOA는 보도했다.

VOA는 브룩스 사령관이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조기 전환을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브룩스 사령관은 연합사령부를 대체할 미래연합사령부를 위한 조건을 맞추는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전환 뒤에는 새 연합사령부에서 미 장성이 부사령관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지휘관은 계속 유엔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을 맡을 것이며, 주한미군은 계속 미국 기관들(U.S. national authorities) 예하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전시작전권 전환은 반드시 북한에 대한 억지력과 통합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이밖에 그는 한국의 국방비 지출이 미국을 제외한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보다 높다고 소개한 뒤 한국이 최신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저고도 지대공 패트리엇-3 미사일 개선, 유도 개량형 전술 미사일(GEM-T), 하푼 미사일,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계약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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