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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전도사’ 황창규 회장, 평창 폐회식 불참 까닭은

‘5G 전도사’ 황창규 회장, 평창 폐회식 불참 까닭은

안미현 기자
입력 2018-02-26 00:20
업데이트 2018-02-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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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산책하다 넘어져 손가락 깁스..불법 정치 후원금 수사와는 무관”

‘세계 최초 5세대(5G) 올림픽’을 표방하며 5G 알리기에 동분서주했던 황창규 KT 회장이 정작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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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5G 커넥티드카와 함께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 황창규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5G 커넥티드카와 함께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KT 제공
2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저녁 집 앞에서 산책하다가 넘어져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KT 측은 “황 회장이 얼굴에도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손가락 깁스 등 긴급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평창 올림픽 폐회식은 물론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참석 계획 등을 줄줄이 취소했다.

당초 황 회장은 MWC 2018에 참석해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과 중소 벤처 기업관을 둘러볼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KT의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과 등도 공유할 예정이었다. KT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의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중국 화웨이 등과 참여, 그동안 준비해 온 5G 시범 서비스를 소개한다.

KT는 평창 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로서 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황 회장은 주요 글로벌 통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주요 올림픽 이벤트를 함께 관람하고 5G 기술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올림픽 5G 외교를 펼쳐 왔다.

KT 관계자는 “황 회장이 갑작스러운 낙상을 당해 당분간 해외 출장과 대외 활동이 어렵게 됐다”면서 “이를 검찰 수사와 연결짓는 것은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검찰은 KT가 일부 국회의원에 불법 후원금을 낸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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