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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169㎞ 광속구 두 번, 실화입니까

[MLB] 169㎞ 광속구 두 번, 실화입니까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5-21 22:42
업데이트 2018-05-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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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필라델피아전 대기록… 시즌 최고 구속 1~5위 싹쓸이

21일 미국 미주리주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정규시즌 경기. 9회초 2사 때 마운드를 지배한 조던 힉스(22·세인트루이스)가 지켜본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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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힉스. AP 연합뉴스
조던 힉스.
AP 연합뉴스
오두벨 에레라(27·필라델피아)에게 던진 5개의 싱커가 각각 시속 104.2마일, 105마일, 104.3마일, 105마일, 103.7마일을 찍었다. 최고 구속 105마일(약 169㎞)을 두 번이나 기록한 것이다. 더그아웃에 있던 세인트루이스 선수들도 ‘믿을 수 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이후 105마일의 공을 같은 경기에서 두 번 이상 던진 최초 사례다. MLB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인 아롤디스 채프먼(30·뉴욕 양키스)도 한 경기에 한 차례 105마일을 던졌을 뿐이다. 채프먼이 보유하던 올 시즌 최고 구속(103.3마일) 기록도 이번 다섯 개 공에 6위로 밀렸다.

2015년 세인트루이스에 3라운드 지명된 힉스는 마이너리그 최하위 리그인 싱글A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한 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유망주라도 더블A, 트리플A를 거치지 않고 직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2년 사이에 구속에다 제구력을 가다듬었다.

힉스는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05으로 루키답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8회에 등판한 이날도 1과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어제 103마일을 던져서 조금 더 세게 던져 보자고 생각했다. 스스로도 놀랍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5-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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