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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률 95.5% 우즈 “안심할 수 없지만 산술적으로 유리”

우승 확률 95.5% 우즈 “안심할 수 없지만 산술적으로 유리”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9-23 10:14
업데이트 2018-09-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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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게티/AF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게티/AF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5년 만에 우승을 앞두고 “최종 라운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산술적으로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3타 차이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에 우승이 된다. 날짜로 따지면 1천875일 만이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출발이 좋았고, 퍼트도 잘 들어갔다”며 “3번 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르막 퍼트여서 비교적 수월하게 퍼트가 성공한 편”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우즈는 3번부터 7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초반 7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3타 차 리드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게 된 그는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추격하고 있어서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단순히 계산하면 내가 이븐파를 쳤을 때 추격하는 선수들은 최소한 3언더파를 해야 연장전에 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내가 63타, 64타를 쳐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4, 5타 차이를 좁혀야 하는 입장보다는 한결 좋은 위치”라고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에 만족스러워했다.

지금까지 우즈는 PGA 투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을 때 우승 확률이 95.5%나 된다.

이 대회 전까지 총 44차례 3라운드 리드를 잡았던 우즈는 1996년 쿼드 시티 클래식과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만 역전패를 당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사상 우즈가 유일하게 3라운드까지 앞서고도 우승하지 못한 사례다. 당시 우승자가 양용은이다.

우즈는 유러피언투어에서도 2000년에 한 차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역전패당한 적이 있다.

우즈는 또 PGA 투어에서 3라운드까지 3타 차 이상 앞선 적이 이 대회 전까지 23번이 있었는데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모두 우승했다.

추격자인 로즈는 “하지만 우즈도 사람”이라며 “내일 여러 차례 기회가 있는 것은 우즈나 나머지 우리들이나 마찬가지”라고 역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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