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레이엄 노턴쇼’에서 최신곡 ‘아이돌’ 불러‘지민 불참’ 전하자 출연자 “새 멤버 필요없냐” 농담도

방탄소년단<br>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br>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 3대 공중파 방송사에 이어 영국 공영 BBC 방송이 방탄소년단(BTS)을 ‘영접’했다.

방탄소년단은 1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35분 방송된 영국 BBC의 ‘더 그레이엄 노턴쇼’(The Graham Norton Show)에 출연했다. 쇼는 전날 녹화됐다.

2007년 시작한 ‘더 그레이엄 노턴쇼’는 BBC의 인기 토크 프로그램이다. 마돈나, 톰 행크스, 이완 맥그리거, 콜드플레이, 휴 그랜트, 캐머런 디아즈, 톰 크루즈, 케이티 페리 등 셀 수 없이 많은 스타가 이 쇼를 다녀갔다.

이날 쇼에도 한국에 친숙한 배우 우피 골드버그를 비롯해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 가수 해리 코닉 주니어, 배우 제이미 도넌 등이 출연했다.

쇼가 끝날 무렵 사회자인 노턴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밴드”라고 소개하자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최신곡인 ‘아이돌’(IDOL)을 불렀고, 방송 녹화장까지 찾아온 ‘아미’(팬클럽)가 역시 ‘떼창’으로 분위기를 거들었다.

이날 공연은 7명의 멤버가 아닌 6명이 참여했다.

지민(본명 박지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녹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발꿈치 부상을 입은 정국(본명 전정국)을 포함해 6명이 무대에 올랐다.

정국은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에서와 마찬가지로 의자에 앉아 노래를 소화하다가 곡 마지막 무렵에는 일어서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했다.

노래가 끝난 뒤 자리를 옮긴 방탄소년단은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토크쇼에 참여했다.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정말 멋진 날이다”며 토크쇼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해리 코닉 쥬니어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뒤로 하고 ‘셀카’를 찍었고, 또 다른 출연자인 도넌은 지민의 불참 소식에 “새 멤버가 필요없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노턴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모델이 된 사실을 소개하면서 다른 출연자에게 “타임 표지모델을 해본 사람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유엔 정기총회에서 어떤 내용을 얘기했는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RM은 “삶의 그림자를 피할 수 없으니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답했다.

이에 우피 골드버그는 “당신들이 가져다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며 직접 입고 있던 셔츠를 벗어 방탄소년단에게 선물로 건넸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미국에서도 신년맞이쇼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를 시작으로 NBC ‘엘렌 드제너러스쇼’와 ‘아메리카 갓 탤런트’·‘지미 팰런쇼’,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ABC ‘굿모닝 아메리카’까지 미국 3대 공중파 방송사 인기 프로그램을 모두 섭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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