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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투수에 홈런 맞고 ‘와르르’…다저스 NLCS 첫판 패배

커쇼, 투수에 홈런 맞고 ‘와르르’…다저스 NLCS 첫판 패배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0-13 13:57
업데이트 2018-10-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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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3이닝 만에 강판…2차전 선발 류현진 어깨 무거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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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턴 커쇼. AP 연합뉴스
클레이턴 커쇼.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를 내세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을 졌다.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2차전에 선발 등판 하는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다저스는 13일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NLCS 1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5-6으로 졌다.

다저스가 후반 무서운 집중력으로 초반의 열세를 만회했지만, 뒤집기에 이닝이 부족했다.

막강한 선발 투수진을 갖춘 다저스는 커쇼에게 시리즈 첫 승리의 기대를 걸었다.

강력한 불펜을 앞세운 밀워키는 선발 투수 지오 곤잘레스를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을 투입해 흐름을 바꾸는 계투 전략으로 맞섰다.

방패와 방패의 싸움에서 밀워키가 웃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선 류현진에게 1차전 선발의 영광을 내주고 2차전에 등판해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안은 커쇼는 NLCS 1차전에선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5실점(4자책점) 하고 고개를 숙였다.

짜임새 좋은 밀워키 타선이 커쇼를 끈질기게 공략하기도 했지만, 다저스 야수진이 커쇼를 전혀 도와주지 못했다.

커쇼는 1-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온 밀워키 투수 브랜던 우드러프에게 큼지막한 중월 동점 솔로포를 내주고 급격하게 흔들렸다.

곤잘레스에 이어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로 3회 등판한 우드러프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공수교대 후 타석에 들어서 깜짝 홈런을 터뜨려 경기 흐름을 밀워키 쪽으로 돌려놓았다.

우드러프는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친 역대 23번째 투수가 됐다.

커쇼는 곧이어 로렌조 케인에게 중전 안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을 거푸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커쇼는 라이언 브론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했지만, 헤수스 아길라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이 나와 1사 2, 3루로 상황은 악화했다.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은 커쇼의 낮은 변화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뒤로 흘렸다.

그란달은 아길라의 타격마저 방해해 커쇼를 더욱 힘들게 했다.

아길라는 1루수 쪽으로 날아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다저스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몸을 날려 직선타로 걷어냈다.

그러나 심판은 타격 때 그란달의 글러브에 아길라의 배트가 스쳤다며 그란달의 타격 방해를 판정했다. 상황은 1사 만루가 됐다.

밀워키 에르난 페레스는 2-1로 전세를 뒤집는 희생플라이를 중견수 쪽으로 날렸다.

커쇼는 4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선두 마니 피냐를 볼넷으로 내보낸 커쇼는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때 다저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가 한 번에 못 잡고 더듬은 사이 주자는 2, 3루로 내달렸다.

커쇼는 무사 2, 3루에서 대타 도밍고 산타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녹다운됐다.

배턴을 받은 라이언 매드슨이 2사 2루에서 브론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커쇼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구원 등판한 다저스 훌리오 우리아스는 7회 아길라에게 쐐기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까지 5점을 준 다저스는 밀워키 불펜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밀워키 우드러프가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다저스 타선을 2이닝 퍼펙트로 막았고, 왼손 강속구 투수 조시 헤이더가 5회 등판해 2피안타 탈삼진 4개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던 다저스가 1-6으로 끌려가던 8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매니 마차도의 좌전 안타와 맷 켐프의 안타를 묶어 단숨에 3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4-6으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1루에서 테일러의 우중간 3루타로 밀워키를 5-6, 턱 밑까지 쫓았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다저스의 추격도 막을 내렸다.

2회 좌중간 펜스를 라인 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솔로 아치도 그린 마차도는 홀로 3타점을 올리며 4번 타자의 체면을 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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