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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반도 평화 위해 나서겠다는 의지 보인 것”

“교황, 한반도 평화 위해 나서겠다는 의지 보인 것”

김성호 기자
입력 2018-10-18 17:32
업데이트 2018-10-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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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특별미사’ 한국 천주교계 반응

한국 천주교계는 17일(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계 천주교의 심장 격인 성베드로성당에서 특정 국가를 위한 미사가 교황청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린 데다 미사 후 성당에서 바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 연설이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주교계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교황청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이 한국천주교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선 천주교계는 성베드로성당 특별미사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그대로 노출한 것으로 본다. 실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방한을 전후로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고 여러 차례 직접적인 언급을 해 왔다. 교황은 전 세계 천주교의 수장으로 숭앙된다.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은 13억명에 육박하는 전 세계 신자들에게 각별한 영향을 미친다.

천주교주교회의 안봉환 신부는 “교황은 같은 민족이면서 같은 언어를 쓰는 남북한이 갈라진 일은 슬픈 일이라고 종종 말씀하셨다”면서 “그런 이유에서 교황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기꺼이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성베드로성당 연설을 놓고 “교황이 천주교 신자이면서 정치인인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각별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연설은 각국 지도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천주교 신자들에게 평화와 화해를 향한 뚜렷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8-10-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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