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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모든 보병부대 차량 이동… 전장 정보 네트워크·지능화

2030년 모든 보병부대 차량 이동… 전장 정보 네트워크·지능화

이주원 기자
입력 2018-10-18 17:48
업데이트 2018-10-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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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분대까지 장갑차·소형전술차 배치

스마트 전투장비 ‘워리어 플랫폼’ 보급
육참총장 “장병 외출·외박 확대 검토”

육군이 2030년까지 모든 보병부대를 기동화 부대로 전면 탈바꿈하기로 했다.

육군은 1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보병부대의 전투원과 장비를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하는 방안의 ‘백두산 호랑이 체계’를 2030년까지 모든 부대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두산 호랑이 체계를 통해 육군은 보병부대의 가장 작은 단위인 분대까지 차륜형 장갑차와 K200 장갑차, 소형 전술차량 등을 배치해 모든 전투원이 도보가 아닌 차량으로 이동하게 했다. 전투차량은 전투원 생존성 강화를 위해 방탄기능과 원격사격통제장치(RCWS)도 장착한다.

또 모든 전투원에게 전투복과 방탄복, 방탄헬멧, 수통, 조준경, 소총 등 33종의 전투 피복과 전투 장비로 구성된 미래 전투체계인 ‘워리어 플랫폼’을 보급한다. 모든 전투 플랫폼은 네트워크로 연결돼 전장 정보가 공유되고, 지휘관이 목표 타격 등의 결정을 내릴 때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게 된다. 육군은 또 병력감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시 편제상의 주요 직책에 예비역을 연중 복무하게 하고, 예비역 간부를 현장 지휘자 혹은 공용화기 팀장 등 직위에 연간 15일 정도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국감에서 ‘장병 외출·외박에 위수지역을 폐지하고 시간 제한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질의에 “부대별 임무와 상황에 맞도록 시간을 조건으로 외출·외박을 허용하고 있다”며 “부대별 조건 등 일부 제한이 있지만 더 해제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8-10-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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