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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선냄비에 21달러와 쿼터백 집어넣은 러닝백

구세군 자선냄비에 21달러와 쿼터백 집어넣은 러닝백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1-23 10:58
업데이트 2018-11-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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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에제키엘 엘리엇(21번)이 22일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NFL 경기 4쿼터 막판 터치다운에 성공한 쿼터백 닥 프레스콧(4번)을 구세군 자선냄비 안에 던져넣은 뒤 함께 셀레브레이션을 즐기고 있다. 알링턴 AP 연합뉴스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에제키엘 엘리엇(21번)이 22일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NFL 경기 4쿼터 막판 터치다운에 성공한 쿼터백 닥 프레스콧(4번)을 구세군 자선냄비 안에 던져넣은 뒤 함께 셀레브레이션을 즐기고 있다.
알링턴 AP 연합뉴스
2년 전에는 자신의 몸을 구세군의 대형 자선냄비 안에 던져 넣었는데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한 번은 자신의 등번호대로 21달러를 집어 넣었고, 한 번은 동료 쿼터백을 안아 넣었다.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에제키엘 엘리엇 얘기다. 그는 미국인이 최고의 명절로 치는 추수감사절인 22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불러들인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11주차 경기 1쿼터 16야드 터치다운 러닝으로 6-0을 기록한 뒤 엔드존에 세워진 구세군의 대형 자선냄비 안에 21달러 지폐를 집어넣었다.

2년 전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와의 경기 때는 같은 냄비 안에 자신의 몸을 내던져 넣어 스포츠맨십에 벗어났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어낼 상황이었다. 그는 등번호대로 21달러를 기부하면 팬들이 따라 하는 식으로 해서 2만 1000달러를 모금하자고 해서 구세군이 경기가 끝난 뒤 즉석 모금을 벌였다.

이번에는 미리 카우보이스 구단 스태프에게 지폐를 맡겨뒀다가 찾아와 집어 넣었고 플래그가 던져지지도 않았다. NFL이 터치다운 셀레브레이션에 대한 제재를 많이 누그러뜨린 영향이었다.

그러나 그는 4쿼터에 쿼터백 닥 프레스콧이 몸소 18야드를 내달려 이날 마지막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31-23 승리를 결정짓자 그를 자선냄비 안에 집어넣었다. 이번에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났다는 이유로 페널티가 주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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