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리용호 베트남 방문 보도…“상호 관심사에 견해일치”

北, 리용호 베트남 방문 보도…“상호 관심사에 견해일치”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2-03 09:14
업데이트 2018-12-03 09: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리용호 북한 외무상, 베트남 총리 면담
리용호 북한 외무상, 베트남 총리 면담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이 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리 외무상은 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 중이다. 2018.12.1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3일 리용호 외무상의 베트남 방문 소식을 뒤늦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리 외무상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베트남을 방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쌍방은 김일성 동지께서 경애하는 호지명(호찌민) 주석과 함께 마련해주시고 가꾸어오신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 발전시킬 데 대해서와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대해 논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방문 기간 대표단은 호지명 주석의 묘에 화환을 진정하고 농업과학원과 하롱만(하롱베이)을 비롯한 여러 곳을 참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베트남 플러스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푹 총리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도이머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을 의미하는 도이머이는 1986년 베트남 공산당 제6차 대회에서 채택한 슬로건으로 토지의 국가소유와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경제를 도입,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정책이다.

베트남의 농업 시설과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 등을 방문한 것은 북한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관련 산업 분야의 발전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2일(현지시간) 오후 중동의 우방인 시리아를 방문하기 위해 태국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