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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지 ‘위스퍼’, 30년 만에 생리대 사업 중단

피앤지 ‘위스퍼’, 30년 만에 생리대 사업 중단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2-06 19:01
업데이트 2018-12-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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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퍼 생리대
위스퍼 생리대 위스퍼 코리아 유튜브 캡처
‘위스퍼’로 알려진 한국피앤지(P&G)가 국내 진출 30년만에 생리대 사업을 접는다.

피앤지는 지난해 말 천안공장의 위스퍼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춘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해외에서 만든 위스퍼 제품 수입도 중단했다고 7일 밝혔다.

피앤지는 1989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피앤지의 생리대 위스퍼는 1990년대 큰 인기를 얻으며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피앤지는 최근 들어 생리대 매출 비중이 전체의 5% 미만으로 낮아지면서 위스퍼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섬유유연제와 세제 등 시장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 제품만 판매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고 생활용품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지는 등 영업 환경이 변화한 것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피앤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제품 안전성과는 무관하며 한국 시장, 소비자 트렌드, 여성용품 사업의 효율성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한 결과”라며 “앞으로 핵심 브랜드에 집중해 뛰어난 제품과 시장 전략으로 소비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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