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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겨울리그 뛰던 전 메이저리거 2명 교통사고로 숨져

베네수엘라 겨울리그 뛰던 전 메이저리거 2명 교통사고로 숨져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2-08 11:47
업데이트 2018-12-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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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발부에나·호세 카스티요, 연고지 복귀 중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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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숨진 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인 루이스 발부에나와 호세 카스티요의 시신이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바르키시메토의 안토니오 헤레라 구티에레즈 스타디움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 연합뉴스
교통사고로 숨진 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인 루이스 발부에나와 호세 카스티요의 시신이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바르키시메토의 안토니오 헤레라 구티에레즈 스타디움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두 선수가 베네수엘라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리그 팀인 카르데날레스 데 라라에 따르면 루이스 발부에나(33)와 호세 카스티요(37)가 이날 오전 2시께 사망했다.

두 선수는 라라 주의 주도인 바르키시메토를 연고지로 하는 카르데날레스 데 라라 팀에서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겨울 리그를 치르던 중이었다. 카르데날레스 팀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카르데날레스는 두 선수가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바르키시메토로 되돌아오던 중 타고 있던 차량이 바위를 들이받고 전복됐다고 전했다.

웹사이트 베이스볼플레이는 사고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3루수 카를로스 리베로와 다른 팀원 1명이 다쳤지만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범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훌리오 레온 에레디아 야라쿠이주 주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고에 연루된 4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차량에 탑승한 선수들의 소지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미리 도로에 바위를 갖다 놓고 사고를 유발한 뒤 강도질을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발부에나는 올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선수로서 96경기에 출전, 9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8월 그를 방출했다.

발부에나는 11시즌을 에인절스, 시애틀, 클리블랜드, 시카고 컵스, 휴스턴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26에 114홈런을 쳤다.

카스티요는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휴스턴에서 5시즌을 뛰며 평균 타율 0.254, 39홈런을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A.J. 힌치 감독은 성명에서 “루이스의 농담, 미소, 팀 동료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그리워질 것”이라며 “그는 우리 팀에 있든, 경기장을 가로질러 있든 간에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카르데날레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끔찍한 비극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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