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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울린 우생순 ‘해피 선데이’

日 울린 우생순 ‘해피 선데이’

한재희 기자
입력 2018-12-09 22:26
업데이트 2018-12-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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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아시아선수권 통산 14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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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레프트백 김진이(가운데)가 9일 일본 구마모토현 현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 선수들의 집중 마크를 뚫고 상대 문전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레프트백 김진이(가운데)가 9일 일본 구마모토현 현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 선수들의 집중 마크를 뚫고 상대 문전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통산 14번째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9일 일본 구마모토현 현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여자 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30-25로 제압했다. 제17회 대회에서 한국은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12년부터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데다 상위 5개팀에 주어진 2019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함께 챙겼다.

결승에서 맞닥뜨린 일본은 만만찮은 상대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와 달리 최정예 멤버가 나왔다. 당시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던 가메타니 사쿠라, 이케하라 아야카, 수나미 가오 등 유럽파들이 총출동했다. 2019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과 2020 도쿄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하는 일본은 2017년에 선임한 덴마크 출신의 울리크 커클리 감독 덕에 기량도 향상됐다.

강재원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한국은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을 상대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 11분 30초까지 일본의 파상 공세에 정신을 못 차리며 3-8로 끌려갔다. 자칫 승기를 내줄 수도 있었지만 류은희(28·부산시설공단)가 전반에만 7득점을 기록한 덕에 14-15로 따라붙은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한국은 후반전 초반 9분여 동안 8득점을 몰아친 반면 일본의 득점을 ‘1’로 막아 역전에 성공했다.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체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29-20으로 달아났다. 일본이 막판 5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일본은 후반에 10득점을 추가하는 것에 그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번 대회 들어 다소 부진했던 류은희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11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신은주·강은혜·이미경도 각각 4득점씩 성공시켰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4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좌절됐다”며 “한국에 이로써 11연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중국이 카자흐스탄을 27-21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12-1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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