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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설산에 생긴 대한항공의 9번째 ‘꿈의 도서실’

옥룡설산에 생긴 대한항공의 9번째 ‘꿈의 도서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8-12-10 15:24
업데이트 2018-12-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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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24주년을 맞아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꿈의 도서실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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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호 대한한공 중국본부장이 10일 중국 리장의 바이사 소학교에서 나시족 어린이들에게 도서실을 기증한 뒤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고광호 대한한공 중국본부장이 10일 중국 리장의 바이사 소학교에서 나시족 어린이들에게 도서실을 기증한 뒤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고광호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10일 중국 윈난성 리장시 바이사 소학교에서 열린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직접 한국어를 가르쳤다. 소수민족인 나시족이 학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바이사 소학교는 옥룡설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산자락 아래 있다. 나시족의 옛 수도에 위치해 무려 294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동파 상형문자 등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낡고 허름한 도서실의 책상과 의자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도서실을 채운 3000여 권의 책과 컴퓨터, 축구공도 기증했다. 바이사 소학교는 고산지대란 지역적 특성과 뛰어난 자연환경 덕에 폐활량을 키우기에 좋아 축구활동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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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이 10일 중국 리장 바이사 소학교에서 나시족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이 10일 중국 리장 바이사 소학교에서 나시족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0년부터 9년째 이어 온 ‘꿈의 도서실’은 중국의 지역 학교에 도서실을 만들고, 교육용 기기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히 이번 꿈의 도서실 행사에서는 주중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한국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이 바이사 소학교 학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시범을 선사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리장의 파란 하늘 아래서 괴성과 함께 호쾌한 발차기로 송판이 산산조각 나자 350여명의 나시족 어린이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주중한국문화원은 이날 한·중 문화교류 공연 행사를 열어 시내 윈링극장에서 소수민족 전통공연과 함께 한국 부채춤, 장구춤, 소고춤 등을 1000여명의 중국인들에게 선보였다. 리장 행사에 이어 오는 13~14일 중국 실크로드의 중추도시인 깐수성 둔황에서도 ‘니하오-둔황 한중연문화축제’가 열린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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