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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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가 방송 5회 만에 뚜렷한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황후의 품격’에 시청자를 빼앗기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방송된 ‘남자친구’ 5회는 전국 평균 8.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 4회(9.3%)보다 0.8% 떨어진 수치이자 첫방송 시청률인 8.7%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남자친구’는 대세 배우 박보검의 2년 만의 복귀작이자 송혜교의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런 관심은 시청률로 즉각 반영됐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업체 TNMS 미디어데이터 기준 ‘남자친구’ 1회 시청률은 9.4%로 tvN 드라마 첫회 최고 시청률을 세웠다. 지난 7월 ‘미스터 션샤인’이 세운 8.5%보다 0.9% 포인트 높은 기록이다.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보유한 ‘도깨비’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던 이유다.

박보검과 송혜교의 ‘케미’를 앞세워 출발한 ‘남자친구’는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초반 기대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뻔한 전개와 극중 인물의 감정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연출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른다.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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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장나라, 최진혁 주연의 ‘황후의 품격’은 과도한 ‘막장’ 설정 논란에도 나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13-14회 방송은 8.2-11.5%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빠르고 자극적인 전개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동시에 웹툰과 정통 드라마가 결합된 독특한 장르가 신선함을 더한다. ‘막장 드라마 대가’ 김순옥 작가의 필력이 이번에도 빛이 난다는 평가가 많다.

13일 6회가 방송될 ‘남자친구’가 박보검과 송혜교의 본격적인 로맨스 전개로 ‘황후의 품격’의 무서운 상승세에 제동을 걸지 주목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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