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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노벨상’ 아벨상 첫 여성 학자 수상

‘수학 노벨상’ 아벨상 첫 여성 학자 수상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9-03-20 17:52
업데이트 2019-03-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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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오스틴대학 캐런 울렌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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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울렌벡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 명예교수
캐런 울렌벡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 명예교수
캐런 울렌벡(77)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 명예교수가 여성으로는 사상 최초로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을 받게 됐다.

노르웨이 과학·문화 아카데미는 19일(현지시간) 올해 아벨상 수상자로 울렌벡 교수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아카데미는 20번째 아벨상 수상자가 된 울렌벡 교수의 업적에 대해 “수학계의 지형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면서 “게이지 이론와 이론물리학의 수학적 언어에 대한 연구는 입자물리학과 일반상대성 이론 등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울렌벡이) 과학와 수학에서 성평등의 강력한 지지자”라고 덧붙였다.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난 울렌벡 교수는 미시간대 학부를 거쳐 브랜다이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3년 일명 ‘천재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상을 수상했고, 1986년엔 여성 수학자로는 처음으로 미 국립과학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2000년엔 미국 과학훈장을 수여했으며, 2007년엔 미 수학회로부터 리로이 스틸상을 받았다.

노르웨이 수학자 닐스 헨리크 아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2003년 제정된 아벨상은 이처럼 수학자의 평생의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만 40세 미만 생존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필즈상과는 선정 기준이 다르다. 아벨상의 상금은 600만 크로네(약 8억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03-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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