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최강 후보 ‘메이저 사냥꾼’ 켑카

입력 : ㅣ 수정 : 2019-05-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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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전문가 17명 대상 우승자 설문…11명이 지목 “긴 코스 유리한 장타자”
브룩스 켑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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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룩스 켑카.
AP 연합뉴스

PGA 챔피언십 2연패 도전에 앞서 미용사에게 800달러의 두둑한 팁을 날린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101회 PGA 챔피언십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미국 ESPN은 16일(한국시간) 밤 뉴욕주 파밍데일에서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앞서 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우승 설문 조사를 벌였는데, 켑카의 우승을 예상한 이는 무려 11명에 달했다. ESPN의 마이클 이브스 기자는 “최근 2년간 메이저대회에서 켑카보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없다”면서 “(대회장인)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와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파 밸류 70에다 전장 7459야드로 긴 이 코스에서 장타자 켑카의 위력이 더 크게 발휘될 것이라는 게 이유다. 켑카는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에서 308.1야드로 전체 14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에는 313.4야드로 8위였다. ESPN 닷컴의 피터 로런스 리들 기자 역시 “이 코스에서 켑카의 드라이버가 맞기 시작하면 그를 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코스가 젖어 있어 ‘런’(공이 구르는 것)이 거의 없을 가능성이 크므로 ‘캐리’(체공 거리)에서 월등한 켑카가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켑카는 대회 개막 하루 전 미용사에게 800달러(약 95만원)의 팁을 줘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뉴욕의 ‘큐 스타일스’ 미용사 제럴도 퀴논스는 인스타그램에 800여 달러를 쥔 사진과 함께 “팁 고마워요 브룩스 켑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켑카와 찍은 사진에 “겸손하고 멋진, US오픈 우승자 켑카의 머리를 자르고”라는 설명을 달았다.

2위는 역시 장타자인 토니 피나우(미국)로 3표를 얻었다.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는 311.2야드로 6위다. 최근 5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네 차례 ‘톱10’ 성적을 냈고,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5위로 선전했다. 그러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단 1표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05-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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