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코리아 vs 이변 우크라…어느 기적이 신화될까

입력 : ㅣ 수정 : 2019-06-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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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16일 새벽 1시 운명의 결승전
8강 넘은 적 없던 우크라도 첫 결승 진출
경기당 실점 0.5골… 짠물수비 돌파 관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앞줄 왼쪽 세 번째) 감독이 12일(한국시간)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직후 코칭스태프를 끌어 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루블린(폴란드) 연합뉴스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앞줄 왼쪽 세 번째) 감독이 12일(한국시간)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직후 코칭스태프를 끌어 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루블린(폴란드) 연합뉴스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되는 한국대표팀은 이제 우크라이나와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역시 사상 첫 결승에 오른 만큼 16일(한국시간) 오전 1시 우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이변과 돌풍이 맞붙는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그디니아(폴란드) EPA 연합뉴스

▲ 12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그디니아(폴란드) 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2001년과 2005년, 2015년에 U20 월드컵에 출전해 모두 16강까진 진출했다. 하지만 8강 문턱을 넘은 적은 없었다. 예선 통과에 실패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엔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선 본선행 티켓 6장(개최국 폴란드 포함)이 걸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4강에 오르며 4년 만에 본선무대에 올랐다.

미국, 나이지리아, 카타르와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했던 우크라이나는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파나마를 4-1로, 8강에서는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선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우크라이나는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를 합쳐 6경기 동안 10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66골을 몰아쳤다. 반면 실점은 3점에 그쳐 경기당 평균 0.5골의 만만찮은 짠물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상대적 약체로 꼽히는 파나마를 4대 1로 격파한 16강 경기를 빼면 경기당 평균 득점은 1.2골로 떨어진다. 한국대표팀은 6경기 동안 8득점, 5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득점과 실점이 각각 1.33과 0.8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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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빠른 역습을 통한 측면 크로스가 핵심 전술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이번 대회 골맛을 본 선수는 다닐로 시칸, 세르히 불레차, 데니스 포포프 세 명 뿐이다. 최전방 공격수 시칸(253분 출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많은 4골을 책임졌고 공격형 불레차(451분 출전)와 수비수 포포프(525분 출전)가 나란히 3골씩 넣었다. 특히 시킨은 90분 풀타임으로 뛴 적이 한 번도 없고 주로 교체로 뛰었다. 짧은 시간에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는 점뿐만 아니라 체력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경계 대상 1호인 셈이다.

한국에 다행인 건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득점한 포포프가 준결승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승에 나올 수 없다는 점이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시칸과 불레차를 막는 게 수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06-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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