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매킬로이 처참한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입력 : ㅣ 수정 : 2019-07-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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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7오버파 144위, 8오버파 150위 .. 동반 컷 탈락 눈앞에
5언더파 단독선두 J.B 홈스에 12~13타 뒤져 .. 우즈는 2002년 이후 최악의 타수
홈경기 매킬로이, 첫 홀 ‘쿼드러플 보기’ 이어 마지막 18번홀도 ‘트리플 보기’
제148회 브리티시오픈 ‘우승 후보’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첫 날부터 나란히 무너졌다.
타이거 우즈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러시포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8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으로티샷한 뒤 걱정스런 눈빛으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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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러시포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8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으로티샷한 뒤 걱정스런 눈빛으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즈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남발한 끝에 7오버파 78타를 쳤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4위로 밀려난 우즈는 당초 목표로 삼았던 메이저 통산 16승은커녕 컷 통과도 쉽지 않은 지경에 내몰렸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78타를 친 것은 2002년 3라운드 81타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5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J.B 홈스(미국)에는 무려 12타 뒤지고 예상 컷인 공동 72위의 2오버파 선수들에게도 5타 모자란다. 결국 우즈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큰 폭으로 줄여야 3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1951년 이후 68년 만에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15도 안팎의 낮은 기온에 비까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여기에 링크스 코스 특유의 바닷바람과 억센 러프, 좁은 페어웨이 등이 선수들을 고전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허리 상태가 좋지 못한 우즈에게 쌀쌀한 날씨가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첫 스윙부터 우즈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이후 경기 내내 그의 표정은 어딘지 불편해 보였다”며 허리 통증 재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브룩스 켑카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러시포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8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16번홀에서 깊은 러프에 빠진 공을 아이언으로 쳐내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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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룩스 켑카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러시포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8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16번홀에서 깊은 러프에 빠진 공을 아이언으로 쳐내고 있다.[AP 연합뉴스]

우즈는 1, 2번 홀에서 온 그린에 실패하고도 파를 지켰으나 5번~10번홀까지 6개 홀에서 6타를 잃고 무너졌다. 6번홀(파3)에서는 티샷과 세컨샹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각각 흔들리고 보기 퍼트까지 놓치면서 2타를 잃었다. 버디는 15번홀(파4) 9m 남짓 거리의 긴 퍼트가 유일했다. 티샷 정확도는 57.1%(8/14), 그린 적중률은 55.6%(10/18)에 그쳤고 퍼트 수도 32개로 많았다.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홈 경기를 펼친 매킬로이는 한 술 더 떴다. 첫 홀부터 쿼드러플보기로 시작한 뒤 8오버파 79타로 망가져 공동 150위로 밀려났다. 1번홀(파4) 티샷을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보내 4타를 잃고 시작한 매킬로이는 7번, 9번홀 버디로 3오버파까지 만회했으나 이후 16번홀(파3) 더블보기,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트리플보기로 최악의 마무리를 했다. 매킬로이는 “첫 홀과 마지막 홀에서만 7타를 잃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로리 매킬로이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러시포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8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첫 홀에서 두 번재 티샷 잠정구를 러프로 보낸 뒤 경기위원과 함께 깊은 러프에서 공을 찾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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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리 매킬로이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러시포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8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첫 홀에서 두 번재 티샷 잠정구를 러프로 보낸 뒤 경기위원과 함께 깊은 러프에서 공을 찾고 있다.[AFP 연합뉴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홈스가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4언더파 67타로 1타 뒤진 2위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을 비롯해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욘 람(스페인) 등 13명이 3언더파 68타의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상현(36)이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1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24)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 임성재(21)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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