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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 “호날두 10년 전 라스베이거스 호텔 성폭행 기소하지 않을 것”

미국 검찰 “호날두 10년 전 라스베이거스 호텔 성폭행 기소하지 않을 것”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7-23 05:59
업데이트 2019-07-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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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검찰이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를 관장하는 클라크 카운티 지방 검찰청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캐스린 마요르가(34)가 호날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 합리적인 의심을 뛰어넘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검찰은 2010년 호날두와 법정 밖 화해를 통해 더 이상 이 의혹을 대중에게 제시하지 않겠다며 37만 5000달러(약 4억 4000만원)를 받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재수사를 요구한 마요르가가 10년 전 초동 수사를 벌인 현지 경찰에 어디에서 사건이 벌어졌는지, 가해자는 누구인지 일체 진술하지 않아 의미있는 수사를 수행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 순간의 정보를 돌아보면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합리적인 의심을 뛰어넘어 어떤 입증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떤 기소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마요르가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미투 운동에 고무돼 이 사건 재조사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날두는 그녀와 두 차례 만난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둘 사이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사건 당시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둔 상황이었으며 그 뒤 9년 동안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가 지난해 7월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2008년과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 다섯 차례 수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검찰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4월 16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도중 손짓하고 있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검찰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4월 16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도중 손짓하고 있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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