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트라웃 40홈런 쾅!쾅! 뜨거워지는 홈런 경쟁

입력 : ㅣ 수정 : 2019-08-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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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서 나란히 시즌 40홈런 달성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7회 3점 홈런을 날린 후 팀동료 AJ 폴락과 축하의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마이애미 AFP 연합뉴스

▲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7회 3점 홈런을 날린 후 팀동료 AJ 폴락과 축하의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마이애미 AFP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코디 벨린저(24·LA 다저스)와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이 16일(한국시간) 나란히 시즌 40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작은 벨린저였다. 류현진과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오르내리는 벨린저는 이날 미국 마이애미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4-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상대 투수 오스틴 브라이스(27)에게 추격의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부터 4경기 연속 4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이 부문의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5회와 6회 투수진이 11점을 내주며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7-13으로 패했다. 선발 등판한 워커 뷸러(25)는 4이닝동안 5피안타 3볼넷 5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오른쪽)이 16일(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한 후 팀동료 오타니 쇼헤이(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USA TODAY 연합뉴스

▲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오른쪽)이 16일(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한 후 팀동료 오타니 쇼헤이(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USA TODAY 연합뉴스

벨린저가 선두로 치고나간 것도 잠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트라웃이 40호 홈런으로 따라 붙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트라웃은 16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격해 3회 화이트삭스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25)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2015년 41홈런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의 40홈런 고지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에인절스는 9회 4득점한 화이트삭스의 맹추격을 겨우 따돌리고 이날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벨린저와 트라웃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옐리치(28·밀워키 브루어스)와 피트 알론소(25·뉴욕 메츠)가 각각 39홈런을 기록하며 ‘4대천왕 홈런더비’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전날까지 4대 천왕의 ‘꼴찌’였던 알론소 역시 이날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39호포를 쏘아 올리며 옐리치를 따라잡았다. 알론소는 이 홈런으로 2017년 벨린저가 기록한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들의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해 네 타자가 한꺼번에 ‘50홈런 클럽’에 가입할지도 뜨거운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50홈런 이상 기록한 선수는 모두 29명으로 4명이 한 시즌에 동시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건 1998년과 2001년 두해 뿐이다. 그러나 당시 메이저리그는 ‘약물시대’로 홈런의 의미가 퇴색한 시기였다.

2001년 이후로는 3명 이상 50홈런을 기록한 시즌이 없었다. 쭉쭉 날아가는 공인구에 투수들은 불만이 많지만 역대급 홈런 더비에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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