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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출석’ 논란 예결위, 한국당 반대로 오후 2시로 연기

‘강기정 출석’ 논란 예결위, 한국당 반대로 오후 2시로 연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1-06 11:36
업데이트 2019-11-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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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강기정, 더이상 국회 오는 것 무의미”

노영민 靑실장 불참에 與 “첫날만 나온 관례 중요”
나경원 “우기지 마라” vs 강기정 “우기다가 뭐야”
나경원 “우기지 마라” vs 강기정 “우기다가 뭐야” 연합뉴스 2019.11.01
자유한국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였던 강기정 청와대 정무무석 출석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가 오후 2시로 연기됐다.

당초 국회 예결위는 이날 야당이 요구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대신 강 수석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여야 간사간 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합의가 무산되면서 예정됐던 오전 10시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국회 관계자는 “예결위 전체회의 일정을 오후 2시로 연기했다”면서 “이마저도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강 수석이 더이상 국회에 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언급하는 등 강 수석 출석을 거부했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에서 이미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나”라면서 “오늘 여야 의원 질의에 본인이 잘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6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6
연합뉴스
전 의원은 노 실장 불참과 관련해서는 “지난 5년간 상황을 보니, 첫날 나왔다가 그 이후로 별로 나온 사례가 많지 않았다. 관례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의 지난 1일 청와대 국감에서 안보 상황을 놓고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강기정 수석이 끼어들어 큰소리로 항의했다.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의용 실장에게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었는데 우리의 지금 미사일 체계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 전문가가 막을 수 없다는데 우기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정의용 실장 뒤에 앉아 있던 강기정 수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기는 게 뭐예요. 우기다가 뭐냐고”라며 손에 쥐고 있던 책자를 흔들며 큰 소리로 항의했다.

이 소란으로 당시 국감이 막판에 파행됐고 내년 예산을 심의해야 할 국회가 또다시 경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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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강기정?전해철
대화하는 강기정?전해철 강기정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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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참석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예결위 참석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2019.11.6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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