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김기봉 중사, 66년 만에 현충원에 잠들다

입력 : ㅣ 수정 : 2019-11-0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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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 안장식 열려…아들 “다른 유가족도 좋은 소식 있길”
국립대전현충원에서 7일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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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전현충원에서 7일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 뉴스1

지난 5월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가 66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육군은 7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김 이등중사의 유해에 대해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안장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이등중사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 26살의 나이로 입대했다. 이후 육군 제2보병사단에 소속돼 1952년 10월부터 1953년 2월까지 강원 김화 일대 저격능선 전투와 철원지구 전투에 나섰다.

김 이등중사는 1953년 6월부터 중공군의 공격을 막기 위한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고 두 차례에 걸친 접전 끝에 고지를 사수했지만 안타깝게 전투가 끝나기 직전인 7월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군 유해발굴단이 지난 5월 화살머리고지 내 전투 현장에서 그의 머리뼈를 찾으면서 유해 발굴이 시작됐고, 6월 13일 모든 유해를 수습했다.

김 이등중사의 아들 김종규(70)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준 조국과 군에 감사드린다”며 “6·25전쟁 전투영웅들의 유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많은 유가족에게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9-11-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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