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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으로 내년 총선 출마”

홍준표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으로 내년 총선 출마”

오세진 기자
입력 2019-11-12 21:12
업데이트 2019-11-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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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12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12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어느 지역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2022년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는 “다음 달까지 (현재 정치 지형에) 어떤 변혁이 올지 예측 불허 상태이고 그게 정비되려면 내년 1월 중순은 돼야 하기 때문에 바뀐 정치 지형을 보고 출마 지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제안으로 대두된 ‘보수 통합’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순서가 틀렸다”면서 “(황교안) 대표가 다급하니까 (통합) 카드를 던진 것으로, 물밑에서 협의가 된 뒤에 발표하는 것이 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을 위해서는) 진보좌파도 끌고 와야 하는데 유승민 한 명 달랑 데려오는 것이 보수 통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러다 통합이 쇼에 그치면 당(자유한국당)과 대표(황교안)는 치명상을 입고 다 죽은 유승민만 살려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또 ‘3선 이상 중진은 험지에 출마하라’는 자유한국당 일부 초·재선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하고 지금 자유한국당에 험지가 아닌 곳이 어디 있느냐”면서 “심지어 대구·경북도 ‘공천되면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중진 험지 출마’를 주장한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철없이 나와서···. 적어도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나는 총선에 나가지 않는다’고 먼저 말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영화 ‘친구’에 나온 대사 “니가 가라, 하와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홍준표 전 대표는 “김부겸 의원과는 24년 간 형님·동생 하는 사이로 우리 당을 떠났다고 비난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그런 사이인데 김부겸 잡으려고 (내가) 수성갑에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본인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지역구인 대구 북구을에 출마하느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구 북구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면서 “대학 후배이고 우리 집안 사람”이라면서 “그 자리 뺏으러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을 얼마나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통상적으로도 30% 정도는 물갈이하는데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한 번 붕괴한 당이어서 50% 이상은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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