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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부목사와 엘리베이터 동승한 이웃 확진…성동구청 폐쇄(종합)

명성교회 부목사와 엘리베이터 동승한 이웃 확진…성동구청 폐쇄(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28 14:33
업데이트 2020-02-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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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직원, 마스크 없이 함께 탔다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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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등 6명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가격리중”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등 6명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가격리중” 서울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명성교회에서 부목사와 신도 등 6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을 찾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부목사가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2.24
뉴스1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동승한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서울 성동구청 공무원으로 확인되면서 28일 서울 지자체 중 처음으로 성동구청이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감염 몰랐던 부목사→마스크 미착용 이웃 ‘감염’
이날 강동구와 성동구에 따르면 강동구 암사동에 거주하는 A(41·여)씨는 지난 18일 오전 자녀 2명과 함께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동승했다.

18일은 대구 신천지의 31번 환자의 확진이 처음 알려졌지만, 당시 명성교회 부목사 B씨는 아직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던 때였다.

B씨는 지난 14일 경북 청도대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교회 교인 5명과 함께 문상을 다녀온 뒤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집에 잠시 머물렀던 지인의 자녀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B씨의 가족과 신도 등 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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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는 부목사 B씨에 대한 동선을 역학조사하던 중 CCTV를 통해 해당 엘리베이터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동승한 여성을 발견하고 즉시 이 여성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A씨는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맞지만, 명성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확진자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탄 것을 A씨가 찝찝하게 여겨 스스로 검사를 받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27일 강동구 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검체 채취를 했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동구청, 서울 지자체 중 ‘코로나19’로 폐쇄 조치
A씨가 성동구청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성동구청은 즉시 폐쇄됐고, 같은 층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강동구 확진자는 성동구청 직원”이라며 “성동구청은 소독 등의 조치를 위해 24시간 동안 구청을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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