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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코로나19 확진자 30%(126명) 신천지 교회 관련자

경북 코로나19 확진자 30%(126명) 신천지 교회 관련자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2-29 10:28
업데이트 2020-02-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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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19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19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북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9일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39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시간(389명) 보다 50명이 더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126명으로 28.7%를 차지했다. 2차 감염 등 기타가 147명, 청도 대남병원 114명 등이다.

이처럼 경북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방역 당국이 교인 5000여명 전원을 진단 검사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지역에 주소를 둔 신천지 교인 5269명 가운데 86%를 전수조사한 결과 117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608명은 연락이 안 돼 방역 당국과 경찰이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증상이 있는 교인 가운데 105명을 우선 검사한다.

또 집단시설을 제외한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교인 전원을 검사하기로 했다.

추가로 확보한 신천지 교회 교육생 1280명도 검사한다.

신천지 교인이 많은 포항, 구미, 경산, 김천에는 차량에 탑승한 채 선별진료소 상담과 진료, 검체체취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남병원 등 집단시설 감염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신천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신천지 교인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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