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사진 올린 미국 연예인에 부정적 평가

입력 : ㅣ 수정 : 2020-02-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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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 확산하고 마스크 부족 부채질”
기네스 펠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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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네스 펠트로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하며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마스크 부족만 부채질한다는 지적을 받는 등 뒷말을 낳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는 최근 프랑스행 비행기 안에서 검은 마스크를 쓴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파리로 가는 길”이라며 “나는 이미 영화에서 겪어봤다. 악수하지 말고 손을 자주 씻어라”라는 글도 썼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감염 사태를 다룬 영화인 ‘컨테이젼’(2011년)에 자신이 출연했다는 점을 팬들에게 상기시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당부한 것이다.

펠트로는 영화 ‘컨테이젼’에서 홍콩 출장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하는 인물로 나왔다.

TV 드라마 ‘글리’에 출연한 할리우드 여배우 케이트 허드슨과 유명 모델인 벨라 하디드,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도 마스크 착용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팬들과 공유했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마스크 착용 사진을 올리는 것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보건 전문가를 인용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예인들의 이러한 행동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고,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도하지 않게 마스크 품귀 현상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 사진을 올린 펠트로의 인스타그램에도 “공포를 퍼트린다”, “히스테리를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고, 환자들을 접촉하는 의료전문가가 아니라면 마스크를 쓰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며 “정말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도 최근 의료 종사자를 위한 마스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예방수칙으로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지 말며, 환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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